놀이공원은 언제나 옳다. 감(感)



사랑과 희망을 부르는 노래, 달큰한 팝콘냄새, 형형색색의 조형물들,
그리고 주말 가로수길에서보다 조금 더 상기된 표정의 사람들. 
솜털 보송한 중학생한테나 어울릴 법한 머리띠를 해도 너그러이 용납되는 관조의 세계.
이곳은 놀이공원.

 

마음 놓고 유치해져도 좋은 이곳에서 현실은 잠시 잊어도 괜찮다.

돈과 시간을 지불하며 의도된 긴장감에 몸을 던지며,
목이 쉬어라 빽빽 소리를 지르다보면
 나도 모르게 스트레스는 안드로메다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는 최고의 세트장에서
1시간에 100장 정도는 너끈히 추억으로 남겨내니,
걸음걸음엔 흥겨움이 뚝뚝.

 

어린아이처럼 한껏 웃고 떠들다보면, 힘이 난다.
 지난 시간들의 고단함은 깨끗이 보상 받았으니,
 앞으로의 숙제들도 초연하게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힘이.

 

 

놀이공원은, 그래서 한 번씩은 와줘야 한다.

 

  

20110505

@ 에버랜드

 


1 2 3 4 5 6 7 8 9 10 다음